워킹맘의 육아 일기
벌써 육아와 일을 병행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임을 알면서도 도전한 저 자신에게 제일 먼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일하는 엄마, 육아하는 엄마 모두 고생 많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엄마는 정말 위대하고 아이를 위해서 헌신적인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것을 엄마 스스로 느끼고 자신을 아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만의 육아일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일과 육아 병행, 워킹맘이 되기로 한 이유
정답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다만 엄마의 역할이 큰 가정에서는 조금 망설여질 수 있는 부분이 사실입니다. 또한 아이가 한 명이 아닌 두 명, 세 명인 경우에는 엄마가 일하기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은 엄마들도 일하러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육아가 체질적으로 맞고 아이와의 보내는 시간이 행복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24시간 아이와 붙어서 지내다 보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만의 기준이 있었던 게 내 손으로 꼭 36개월까지 키워야 하지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36개월까지 키우고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등록을 해 본격적으로 기관 생활을 하게 했습니다.
역시나 부모의 걱정과 생각보다는 아이는 빠른 속도로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부부 상의 끝에 아이를 한 명만 낳기로 결정했고, 저도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중요했지만 저 또한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에는 사회생활만 한 게 사실 없더라고요.
파트타임을 알아보면서 아이를 육아하고자 했지만, 이 또한 현실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대에 일을 구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했던 경력이 있던지라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일자리를 원했습니다. 또한 온전하게 제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는 일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와 딱 맞는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을 해서 한시름 놓으니 저에게 일자리가 찾아와 지더라고요. 마음만은 앞섰지만 오랜만에 하는 사회생활이기에 들뜨면서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게다가 육아까지 같이 해야 하니 눈앞이 막막해졌는데요. 남편의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킹맘이 되고서 느낀 점
워킹맘을 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관심, 그리고 양가 부모님 중 한쪽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는 경우에는 어느 쪽에든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요. 저는 일하고 난 후에 친정부모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남편 직장이 집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등, 하원도 쉽지 않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도 바로 달려와줄 수 없었거든요.
제 주변에서도 분명 남편과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사회생활과 일하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집이 여유롭고 일을 안 해도 된다면 좋지만 전 제 나이가 아까웠습니다. 나이가 40도 안되었는데 집에서 육아하고 살림만 하는 게 답답했어요. 이 또한 사람의 성향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분명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지만 제가 회사를 다니지 않고 집에 있을 때에는 뭘 사도 참.. 보람도 없고 눈치 보이고 괜히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돈을 벌고 나서는 결혼 전처럼 뭔가 더 당당하게 뭐라도 살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일을 하고자 하시는 엄마들 맘카페나 SNS 보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어떤 걸 해야 할지 망설이고 또 겁나고.. 마음을 압니다. 그래도 꼭 자기만을 위해서 뭔가를 도전해본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정하고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 워킹맘이 많다지만 사실 제 주변에 딱 1명 있습니다. 그만큼 엄마가 일하기 힘들다는 소리고, 제가 막상 워킹맘을 해보니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이 크게 없어요. 현실적으로 와닿는 제도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만큼 주변 도움이 있어야 엄마가 일할 수 있다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하는 엄마는 늘, 365일 현타 아닌 현타를 경험합니다. 일하는 엄마들을 늘 응원하면서 그리고 일을 하고자 하는 엄마들에게도 손뼉 쳐주고 싶습니다. 물론 육아하는 엄마들도 너무나 대단합니다. 육아만 하기에도 사실 엄마들은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게 사실이니까요.
이 세상 엄마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시작한 워킹맘의 육아일기. 꾸준히 써보고 많은 분들과 공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 퇴근할 때까지 힘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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