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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출산 방법 고민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어떤걸 해야할까?

by 뱅쿠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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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는 임신과 동시에 출산할 때까지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고통이 동반되는 일이기 때문에 출산을 앞둔 엄마에게는 큰 걱정, 고민거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물론 그랬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약간 쫄보(?)라 수술을 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신을 하고서 쭉 자연분만에 대한 의지가 강했습니다. 물론 진통에 대한 걱정이 엄청 컸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수술해서 회복하는 것보다는 견딜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만삭까지 의지를 다졌죠.

 

제 주변 엄마들은 자연분만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만큼 제왕절개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연분만을 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지만 진통의 시간이 힘들어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산모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도 보면 보통 제왕절개로 아이를 많이 낳았더라고요.

 

물론 피치 못할 상황으로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임신을 하고 출산하기까지 변수가 정말 많아요. 뱃속에 아이가 온전하게 건강히 커주면 좋지만, 엄마의 건강과도 연결되어있어서 생길 수 있는 상황들이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자연분만 찐 경험담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자연분만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확고했어요. 그래서 걷기도 많이 걸어 다니고,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출산 요가를 배우러도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일단 엄마가 건강해서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 몸도 열심히 돌본 것 같아요.

 

저는 임신하고 딱 제 몸무게에서 9kg 늘어났어요. 이상하게 뭐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당기는 것도 없이 오롯이 삼시 세 끼와 간식 정도만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산모들에 비해서는 살이 많이 안 쪘던 것 같고, 임신 중기 이후로는 정말 몸이 너무나 가벼워져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배는 무거웠지만요.

 

아이는 쑥~ 커서 39주 2일에 태어났습니다. 40주까지 꽉 채울 줄 알았더니 뭐가 급한지... 막 나오려고 꿈틀대더라고요. 출산하기 3일 전 내진을 받고 온 게 영향이 있었는지.. 일명 내진 빨로 진통이 온 케이스였습니다.

 

진통 주기를 확인하고,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담당의사를 만났습니다. 자궁이 어느 정도 열려있어서 바로 입원 수속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또 안 열려있으면 입원을 안 시켜주더라고요... 조금 더 참고 오라고 한다고 합니다,

 

병실에 누워서 무통주사 관을 허리에 꽂고 오락가락 대는 진통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입원해서 물 한 모금, 밥 한 톨도 못 먹고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병원 가기 전에 뭐라도 좀 먹고 갈걸.. 후회가 되었습니다.

 

오락가락 왔다 갔다 하는 진통은 생리통 느낌으로 와서 맨 처음에는 감이 잘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강도가 세지니까 무통주사를 맞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아팠지만.. 수술은 더 아플걸 알기에 참아냈습니다. 진통은 한 시간 넘게 지속되는 게 아니라 1분 왔다 사라지고, 5분 왔다 사라지고.. 이러길 반복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ㅎㅎ

 

제가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이 알아봤던 게 병실 겸 분만실이 되는 산부인과냐 였습니다. 제가 입원하고 출산한 산부인과는 그 모든 게 가능했고, 그 안에 산후조리원까지 갖춰져 있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거든요. 전 이 부분은 꼭 되는 조건에서 출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연분만을 후회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까지도 여전히 느끼고 있는데요. 특히 출산 요가를 배운 덕분에 출산 임박하고 단 20분 만에 뿅~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힘을 어디에 줘야 하는지,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자연분만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후처치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를 낳을 때 살짝 칼을 대는 부분이 있는데요. 거기를 다시 꿰매는데.. 이게 의사마다 째는 깊이가 달라서 상당히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2.9kg으로 작아서 그런지 크게 째지 않고 후처치도 금방 끝이 나서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 8시에 입원해서 그다음 날 00시를 넘기고서야 우리 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통을 한 시간을 따지면 거의 16시간 정도 되겠네요. 

 

자연 분만한 것을 정말 잘했구나 생각한 게 회복 속도였습니다. 저는 허리로 진통이 와서 조금 고생스러웠지만 출산과 동시에 진통은 없어지거든요. 이 또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3일 정도만 입원하고 바로 산후조리원에 올라갔고, 만난 산모들은 모두 제왕절개 수술을 한 분들이라 허리도 못 펴고 정말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전 이게 두려워서 자연분만을 한 게 사실이긴 합니다.

 

자연분만을 하신 분들도 꿰맨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실 겁니다. 저 또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좌욕 열심히 했고, 오로가 잘 빠지도록 부지런히 걸어 다녔습니다. 덕분에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고 나니 후처 치한 곳은 말끔하게 아물었고,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니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진통 때문에 자연분만을 선택 안 하시는 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또 진통이란 진통을 다 겪고 제왕 절개하면 어쩌지..라는 고민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임신했다고 가만히 조심하니 있기보다는 일상적인 생활과 부지런을 좀 떨어 운동도 같이 해본다면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출산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전 아이를 한 명만 낳았고 제왕절개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모두.. 제왕절개를 한 덕분에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통의 고통이 두려우신 분들은 너무 많은 고민하지 마시고 제왕절개를 선택하셔서 출산까지 남은 시간 동안 뱃속에 아이와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왕절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어른들이 하는 말씀에 괜히 큰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시대는 너무나 많이 변했고 의학기술도 많이 발달되어있으니까 말이죠. 수술 후의 고통을 줄여주는 기술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걸 잘 알아보셔야 본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자연 분만할까? 제왕 절개할까? 계속 두려움에 생각하다 보면 온갖 후기들을 엄청 찾아보고 어떤 것이든 두려움에 휩싸이기 마련일 거예요.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 아시죠! 그만큼 엄마들은 위대하고 모든 일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건강한 출산만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노산으로 고위험군 산모들이 많더라고요. 제 친한 동생도 아직 32주밖에 안되었는데 병원 생활을 한 달 넘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온전히 엄마 뱃속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있기에 엄마와 아이가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어떤 상황이든 엄마들은 묵묵하게 버텨낼 준비가 되어있고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편과 잘 극복해야 우울증도 안 오겠죠.

 

너무 두서없이 적었지만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자연분만을 선택하실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회복 속도가 놀랄 정도로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본인에게 맞는 출산 방법을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의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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